어제 오후 10일 강원도 화천에 폭우가 시간당 최대 41밀리미터가 내리면서 동반된 우박 피해도 있었습니다. 내린 폭우 속에 섞인 구슬크기의 우박으로 많은 농작물에 큰 손상을 입어 애써 키워온 농작물을 망쳐서 피해자들의 막막한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밭의 농작물 틈틈이 하얀 얼음덩어리들이 몇 분 만에 무수히 쌓여 있어서 어떻게 저런 우박 피해가 생기는지 의아하게 볼 수 박에 없었습니다.
수확을 거의 두고 있었던 농작물이라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우박 피해 사례는 하얀 우박이 밭고랑에 쌓이는 도중에 잎이 큰 상추나 깨에 구멍이 생겼고 과일들은 상처가 생겨 판매가 불가능한 상품이라 1년 농사를 망쳤다고 망연자실한 모습에 덩달이 속상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또한, 강원도 양양의 설악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6명이 낙뢰를 맞아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인데, 2명은 심정지까지 갔다가 회복이 되었고 나머지 4명은 다행히 경상정도로 치료 중이라 합니다. 어제 내린 폭우와 함께 내린 우박 피해는 수도권 이외에 강원과 철원, 순창, 전북 등 전국적으로 우박이 내렸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우박과 강풍도 동반되었는데, 서울 상계동에는 폭우와 강풍에 옥탑방 지붕이 부서지면서 이웃집 에어컨 실외기와 창문이 파손되는 피해도 있었습니다. 돌풍을 동반한 폭우여서 경기도 남양주에는 갑자기 물이 불어나 차량이 침수되는 사고도 있었고 우박피해로 차량이 손상되었습니다. 또, 서울 도봉구는 심해진 돌풍에 정전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럼, 여름이 한창인 지금, 우박이 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박은 초여름에서 초가을에 주로 발생하고 여름에는 우박이 생성되어도 떨어지는 도중에 녹아버립니다. 우박이 내리는 이유는 한반도에 황사와 우박이 동반하여 내려오다가,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낮에 데워진 따뜻한 공기와 만나서 불안정한 대기 속에서 물방울이 형성되어 얼어서 떨어지는 것입니다.
기상청에 의하면, 올해는 장마철도 길고 잦은 폭우가 예상된다고 하니 여행하는 분들은 특히 기상청 예보에 귀를 기울이시고 농작물이나 차량들도 기상이변이 심한 요즘이라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우박 피해를 받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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